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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강의의 기술

Victoria0915 2020. 11. 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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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일찍 도래한 언택트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 중 하나가 강의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현 시대에 강의의 기술은 비단 강의를 업으로 하는 분들 뿐아니라, 자신이 가진 전문분야를 유튜브 등의 매체로 어필하고 수익을 내는 요즘 현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에게 필요한 기술이 되었다.




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의를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대중 앞에 서는 것이 얼마나 긴장되고 어렵고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짐작은 할 수 있다. 일단, 사람들 앞에 서는 사람은 담대함을 가져야하고, 다른사람의 시선과 반응에 둔감해야 하며, 어떤 상황이든 포용할 수 있는 큰 그릇을 가져야 한다. 사람들의 반응 하나하나에 예민해하거나 주눅들어서는 제대로 준비한 강의를 할 수 없다.


저자는 이런 자질을 강의장에 들어가는 순간 나 자신은 그곳에 있는 모든 청중을 이해하고 보듬어야하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한다. 청중의 순간적인 반응이나 상황에 영향받지 않고 모든 사람들과 상황을 포용하는 마치 조물주의 마음으로 강의에 임할 때 순조로운 강의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강의를 잘하려면 수많은 강사들 중 내 강의를 듣게 만드는 나만의 필살무기가 있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TV 유명 강사 중에 한 명은 김창옥 씨다. 이 분은 자신의 불행했던 과거를 유머로 승화시켜서 다른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기위한 강의를 많이 하신다. 그래서 사람들은 김창옥 강사 하면 유머러스한 강사로 기억한다. 이렇게 강사는 그 사람 이름을 대면 떠오르는 특징이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강의 분야 뿐만 아니라 강의 스타일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시그니쳐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강의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높은자존감' 을 꼽는다.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첫째, 강의와 그 외의 요소 사이에 철저한 구분을 짓는다. 둘째, 강의 전날부터 최선을 다해 컨디션조절을 한다. 셋째, 강의 현장으로 출발하는 순간부터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게 노력한다. (밝은 음악 듣기 등)




살면서 느끼는 것은 무언가를 성공적으로 끝낸다는 건 특별한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 즉 하지말아야 할 것들을 잘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강의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너무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절대 하지 않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의를 앞둔 독자라면, 저자가 적어놓은 '강사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실수' 챕터를 주의깊게 읽고 실천한다면 실전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강의의 어려움을 짐작은 했지만, 이렇게 혼자서 모든 상황과 청중을 감당해야하는 큰 부담이 따르는 일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저자의 실용적인 조언이 담긴 책을 곁에 두고 꼭 필요한 순간에 적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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